강력한 브랜드의 조건 (3) 관계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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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만의 것이 아닌 이 세상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통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 비유해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을 테고요. 다른 표현을 빌자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지인이 되었다가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것처럼 브랜드를 처음 발견하고,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하는 단계를 거쳐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또 한번 애매할지 모르는 표현을 부연하자면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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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판된 제품이니 특별해.

와 같은 지속하기 어렵거나 독점되지 않아 우리 브랜드만의 가치라고 할 수 없는 것에서 기인한 것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다양한 종류의) 만족감에서 생겨나는 감상이 우리 브랜드가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가장 기본 요소라 하겠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과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살펴보시고,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Tip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사람들에게 물어 답을 듣고, 그 답에서 출발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위해 고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답은 답할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며, 그렇기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질문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말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주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 어떤 이벤트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들에서 사람들의 말하지 않았던 본심이 드러납니다.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에서 그들도 분명하게 규정하지 못했던 필요나 불편을 발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제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에서 그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묻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울리고 관찰하며 해석해야 비로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사람의 일에 브랜드를 빗대게 되어 겸연쩍지만 개인으로서 타인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복기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만약 브랜드에 얘기치 못한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다면 해답은 정공법뿐입니다.

안 좋은 소식은 건조한 날 들불처럼 삽시간에 퍼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뉴스를 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가 막힌 창의력으로 사건을 조롱하는 밈을 만들어 내 이슈를 더 키우곤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성스럽게 쌓아왔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브랜드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면 군더더기 없는 사과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일들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일까요? 말도 안되는 변명?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함? 이것들도 충분히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본인이 잘못한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겠죠.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 이유조차 모른다는 건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고요.


  1. 만약 우리 브랜드가 갑자기 좋은 의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면 선을 잘 지키며 기회를 찾으세요.

이 정도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타이밍과 상황 모두가 우리 편이 되며 우리 브랜드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담당자들의 마음은 급해지겠지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할 일이지만 브랜드가 갑자기 모든 상황을 주도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그 관심과 호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판에 참여하고 호응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만약 잠깐의 유행이 아닌, 우리 브랜드에 특정한 이미지가 입혀져 소비된다면 해당 이미지로부터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천천히, 점진적인 브랜딩을 전개하여 지속되는, 진정한 경쟁력을 구축해보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만의 것이 아닌 이 세상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통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 비유해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을 테고요. 다른 표현을 빌자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지인이 되었다가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것처럼 브랜드를 처음 발견하고,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하는 단계를 거쳐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또 한번 애매할지 모르는 표현을 부연하자면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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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브랜드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과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살펴보시고,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Tip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사람들에게 물어 답을 듣고, 그 답에서 출발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위해 고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답은 답할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며, 그렇기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질문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말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주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 어떤 이벤트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들에서 사람들의 말하지 않았던 본심이 드러납니다.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에서 그들도 분명하게 규정하지 못했던 필요나 불편을 발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제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에서 그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묻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울리고 관찰하며 해석해야 비로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사람의 일에 브랜드를 빗대게 되어 겸연쩍지만 개인으로서 타인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복기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만약 브랜드에 얘기치 못한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다면 해답은 정공법뿐입니다.

안 좋은 소식은 건조한 날 들불처럼 삽시간에 퍼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뉴스를 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가 막힌 창의력으로 사건을 조롱하는 밈을 만들어 내 이슈를 더 키우곤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성스럽게 쌓아왔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브랜드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면 군더더기 없는 사과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일들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일까요? 말도 안되는 변명?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함? 이것들도 충분히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본인이 잘못한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겠죠.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 이유조차 모른다는 건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고요.


  1. 만약 우리 브랜드가 갑자기 좋은 의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면 선을 잘 지키며 기회를 찾으세요.

이 정도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타이밍과 상황 모두가 우리 편이 되며 우리 브랜드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담당자들의 마음은 급해지겠지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할 일이지만 브랜드가 갑자기 모든 상황을 주도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그 관심과 호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판에 참여하고 호응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만약 잠깐의 유행이 아닌, 우리 브랜드에 특정한 이미지가 입혀져 소비된다면 해당 이미지로부터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천천히, 점진적인 브랜딩을 전개하여 지속되는, 진정한 경쟁력을 구축해보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만의 것이 아닌 이 세상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통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 비유해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을 테고요. 다른 표현을 빌자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지인이 되었다가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것처럼 브랜드를 처음 발견하고,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하는 단계를 거쳐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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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지속하기 어렵거나 독점되지 않아 우리 브랜드만의 가치라고 할 수 없는 것에서 기인한 것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다양한 종류의) 만족감에서 생겨나는 감상이 우리 브랜드가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가장 기본 요소라 하겠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과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살펴보시고,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Tip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사람들에게 물어 답을 듣고, 그 답에서 출발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위해 고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답은 답할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며, 그렇기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질문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말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주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 어떤 이벤트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들에서 사람들의 말하지 않았던 본심이 드러납니다.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에서 그들도 분명하게 규정하지 못했던 필요나 불편을 발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제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에서 그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묻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울리고 관찰하며 해석해야 비로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사람의 일에 브랜드를 빗대게 되어 겸연쩍지만 개인으로서 타인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복기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만약 브랜드에 얘기치 못한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다면 해답은 정공법뿐입니다.

안 좋은 소식은 건조한 날 들불처럼 삽시간에 퍼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뉴스를 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가 막힌 창의력으로 사건을 조롱하는 밈을 만들어 내 이슈를 더 키우곤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성스럽게 쌓아왔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브랜드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면 군더더기 없는 사과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일들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일까요? 말도 안되는 변명?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함? 이것들도 충분히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본인이 잘못한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겠죠.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 이유조차 모른다는 건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고요.


  1. 만약 우리 브랜드가 갑자기 좋은 의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면 선을 잘 지키며 기회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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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듣고 싶은 이야기를, 우리만의 것이 아닌 이 세상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효과적인 브랜딩을 통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 비유해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을 테고요. 다른 표현을 빌자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지인이 되었다가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는 것처럼 브랜드를 처음 발견하고,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하는 단계를 거쳐 특정한 긍정적인 인상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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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에게 물어 답을 듣고, 그 답에서 출발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위해 고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답은 답할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며, 그렇기에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질문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말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주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 어떤 이벤트에 대한 리액션 같은 것들에서 사람들의 말하지 않았던 본심이 드러납니다.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에서 그들도 분명하게 규정하지 못했던 필요나 불편을 발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제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에서 그들과 어울려야 합니다. 묻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어울리고 관찰하며 해석해야 비로소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사람의 일에 브랜드를 빗대게 되어 겸연쩍지만 개인으로서 타인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복기해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만약 브랜드에 얘기치 못한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다면 해답은 정공법뿐입니다.

안 좋은 소식은 건조한 날 들불처럼 삽시간에 퍼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뉴스를 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기가 막힌 창의력으로 사건을 조롱하는 밈을 만들어 내 이슈를 더 키우곤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성스럽게 쌓아왔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브랜드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면 군더더기 없는 사과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일들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나쁜 것이 무엇일까요? 말도 안되는 변명? 사과하지 않는 무책임함? 이것들도 충분히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본인이 잘못한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이겠죠.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그 이유조차 모른다는 건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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